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피폐해진 아빠 → 그런 아빠 앞에 나타난 작은 생명

에트라의 황당한 극장 나는 하네 이건 우리 가족에게 찾아온 이별과 만남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이하는 재미로 사는 분이었는데 결국 일하느라 병을 늦게 발견했고 진단받았을 땐 이미 늦었다고 한다 가족 모두가 망연자실한 상황이었는데도 흔들리지 않았던 엄마는 떠나기 전 나에게 아버지를 부탁했다 아카네 너에게 이런 부탁하는게 엄마로서 마음이 안 좋지만 아빠 좀

부탁할게 아빠가 절래 보여도 마음 약한 사람이지 않니 나도 알지 얼굴은 엄청 무섭게 생겼는데 말이야 걱정마 나만 믿어 아네 네가 야무지다는 이유로 마지막까지 부탁만 미안해 넌 자랑스러운 엄마 딸이야 그리고 이주 후 엄마는 멀리 떠났다 엄마와의 이별 때문에 기분이 가라앉을 때마다 난 그때 엄마와 한 약속을 되새기고 마음을 다잡았다 언제부턴가 그게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반년 [음악] 후 아이 아빠 아침 다 됐어 잠이 왜 날 두고 간 거야 아빠 밥 먹으라고 아 간네 난 밥 같은 거 아유 그만해 밥 제대로 안 먹으면 엄마가 슬퍼한다고 그렇지 엄마가 아자미가 아자이 이렇게 아빠 타치 바나는 엄마가 걱정한 대로 우울에 빠져 있다 시리에 빠져 일도 조기 퇴직하고 온종일 불단

앞에서 엄마 사진만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도 엄마가 잘 나가는 커리어 의원이었던 덕분에 경제적으로 곤란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 엄마를 돕기 위해 나도 집안 일은 많이 했었기 때문에 엄마가 세상을 뜨고 나서도 살림은 어찌어찌 하고 있었지만 아직 한참 일할 나이인 아빠가 불단 앞에서 망부석이 된 모습은 딸이 보기에 심히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나의 걱정은 아빠에게

닿지 않고 허공에서 맴돌았다 아빠는 내 목소리도 안 듣고 내 눈도 보지 않는다 엄마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아빠는 아직도 슬퍼하고 있어 그런 날이 이어지던 중 난 점점 아빠에게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아이 진짜 아빠 오늘도 하루 종일 불단 앞에 있었지 내가 한 점심도 안 먹었잖아 배가 안 고파서 일을 안

하니까 배가 안 고프지 계속 앉아서 엄마한테 얘기만 하고 살도 엄청 많이 빠졌잖아 그러다 아빠 몸 상한다 그런게 아자미가 없는데 다 무슨 소용이야 그 순간 내 마음속에서 팽팽하게 버티던 얇은 실이 끊어지는 것 같았다 마속을 키고 싶다는 그 마음만으로 꿋꿋하게 버텨왔지만 [음악] 사실은 나도 아빠처럼 엄마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엄마 생각만

하면서 나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아빠에게 서운했던 마음 지금까지 꾹꾹 눌러 두었던 그런 감정들이 한 번에 터져나와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아 아카네 너 왜 그 됐어 아빠 바보 그렇게 만나 아빠도 나도 전혀 생각 안 하고 나도 이제 몰라 평생 그렇게 다리 썩을 때까지 거기 있지 그래엄 보고싶 그렇게 가버릴 거야 아카네

그런 일이 있고 아빠와 내 사이는 계속 서먹서먹 했다 안녕 좋은 아침 점심 냉장고에 있어 아 응 나는 나대로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해버려서 어색했고 아빠도 나한테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는 눈치였다 나도 안다고 아빠가 잘못된 건 아니란 걸 그리고 아 아 그러던 어느 날음 어렵네 어 내 눈에 들어온 것 그건 어쩌지이

아이 유기견인 것 같은데 우리 집 애완동물 금지거리 이거야이거 키우고 싶었거든 어디로 가면 돼 너희집 아카네 고마워 응 지금 우리 집에서 돌보고 있거든 일본 만에 정해졌네 아빠 어 그래 아카네 으 그게 뭐야 뭐긴 새로운 우리 가족이지 걱정하지 마 동물 병원에서 건강한 아이라고 확인받고 왔으니까 백신 접동 예약도 하고 왔으니까 아빠

얘 잘 부탁해 잘 부탁한다는 뭘 모긴 뭐야 잘 돌봐야 한다는 얘기지 아침 저녁으로 산책시키고 사료도 제때 주고 교육도 제대로 해줘 아 아카네 아빠는 그런 거는이 녀석 어떻게 해야 아빠 강아지 돌 본 적 없단 말이야 야 아카네 난 공부해야 되니까 잘 부탁해 아카네 너 평소에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아니거든요 아무튼 나 바빠

이렇게 난 과감한 시도를 했다 마음 아파하는 아빠에게는 너무 과격한 조사일지 모르지만 이대로 불단 앞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빠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위기감이 날 움직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아빠랑 자연스럽게 얘기했네 으 저기 아카네 아니 아빠 걸레로 닦아야지 내가 동물 병원에서 사온 사료 있잖아 빨리 준비해 줘 그 그게 뭔데 휴이 녀석이 옆에 붙어 있는 바람에

제대로 못 잤네 아 맞다 강아지 이름도 생각해 봐 참고로 개 암컷이야 아 [음악] 하네 8시간 후 어떻게 하고 있으려나 다녀왔습니다 야 이건 나 이놈아 아카네 이놈 어떻게 좀 해 봐 엄마한테 조용히 향 올리고 싶은데 못 하겠지 아빠 있잖아 걔 분명 방 속에 앉아 있지만 말고 밖에 좀 나가요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왜 엄마도 그랬잖아 일이 좀 덜 바빠지면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네라고 뭐 그랬어 치롱 그랬다니까 그러니까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그 아이 잘 돌봐줘 다음날 아침 이름 미깡 왜 미깡이 귀엽긴 한데 엄마 귤 좋아했잖아 얘 털 색깔도 그렇고 엄마가 좋아하는 건 네이블 오렌지

있긴 한데 뭐든 어때 아빠 답네 이걸로 공부해 아 응 내가 사소한 거짓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빠는 강아지를 대하는 태도가 점점 부드러워졌다 아빠 시원할 때 미강 산책 갔다 와 응 어쩔 수 없지 아자이 갔다 올게 최소한 산책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지능 기쁨은 굉장했다 별거 아닌 일로 웃는 일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빠는 꼭

자신을 탓타듯한 정을 지었다 아빠 기분은 나도 이해해 엄마가 없는 일상에서 즐거운 순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앞으로도 세상은 재 빛으로 가득할 줄 알았지 하지만 그때 엄마랑 약속했 걸 자 공부하자 공부 이렇게 우리의 생활은 미깡이 함께하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깡은 완전히 성견이 되었고 나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변하지 는 건

아빠 자리는 불단 앞이라는 사실이다 저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건 불가능한 건가 하지만 아자미 오늘은 미깡이 산책하다가 배짱이 쫓아가지 뭐야 무슨 영문인지 그 옆에 동물 한 마리가 늘 함께 있었다 완전 지정석이 미깡 sou 방석도 사 버렸어 아니 아빠 잠깐 마당이라도 나가는게 어때 뭐 어디어 미깡 산책은 시키잖아 그리고 너도 마당보다 여기가 더

좋지 정말 이상한 꿈이라니 그래도 계절이 바뀌면서 아빠의 마음에도 평화로움이 찾아온 것 같다 아무 근심 없어 보이는 아빠의 웃는 얼굴에 나도 걱정없이 웃을 수 있다 그런 순간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미깡 뒤 덕분이야 아 맞다 하네 다음 주 토요일에 마침 엄마 기일인데 같이 성묘하러 갈래 응 좋아 나도 이번 주에 무의 고자 끝나니까

토요일 근데 너 요즘 공부 열심히 하네 응 뭐 하네 미안했다 세삼스럽게 왜 그래 아니 엄마가 그렇게 가고 아빠가 그 모양이라 엄마 생각만 하느라 아카네는 전혀 신경도 못 써줬어 그때 네가 말해줘서 처음으로 정신이 들어서 말이야 아 요즘 미깡 덕분에 조금 냉정하게 그 시기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어 정말 한심하지 너 인해서 웃음이 나오냐

아니 그게 그때 아빠 불단 앞에 앉아서는 엄마한테만 얘기했잖아 나 진짜 힘들었다고 집에서 나만 혼자 엄마 대신 애쓰고 있는 것 같아서 솔직히 말해서 꽤 힘들었고 외로웠지 뭐 그랬다고 아 미안해 죽겠네 이제 괜찮아 그런데 미캉 처음에 돌보기 시작했을 때 아빠 너무 서툴러서 미안한데 나 좀 웃었다 어쩔 수 없잖아 살아있는 걸 버릴 수도 없고

근데 그때 넌 전혀 도와주지도 않고 그건 일부러 그랬지 엄마가 부탁한게 있으니까 언젠가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말음 뭐 그런 거지 엄마한테는 감사한 마음뿐이야 이렇게 미깡이 우리한테 와 준 것도 엄마가 남긴 선물일지도 몰라 아빠는 정말 엄마밖에 모른다니까 그래도 엄마 나 약속 잘 지켰지 그리고 다시 찾아온 봄 아 있다 있어 어 그래 잘했어 아카네

미깡 아자미 테 보고하러 가자 아카네가 일지로 쓴 대학에 붙었다고 아자미 내 얘기 좀 들어봐 아카네가 가고 싶어하던 학교에 떡하니 붙어진 뭐야 그녀석 내가 완전히 무기력해져 일까지 그만두니까 걱정했는지 조금이라도 가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딱이 어려운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교를 목표로 했었나 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생활비는 될 수 있게 말이야 공부하기 싫어하는

녀석이었는데 혼자 묵묵히 결심한 거야 강하면서도 다정하지 역시네 딸이라니까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구멍을 남긴다 하지만 새로운 만남은 또 다른 빛을 가져다 준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에 난 상처를 치유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여전히 지정석에 앉아 있네 [음악] [음악] 1 1

안녕하세요, 에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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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achan8mita

32 Comments

  1. 남자들 너무 감정적이고 약하다
    홀애비 갬성충 놀이할 시간에 이제 와이프 없이 애키우는 가장이라는 자각들이 없음
    우리집 애비놈도 딸3 아빠인건 모르겠고 홀애비랍시고 청승떠는척 하던거 줘패고싶음

  2. 악역없는 훈훈한 에피소드가 올라와서 너무 좋습니다. 좋은 에피소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타계(他界)하셔서 마음에 깊은 상처가 생겼지만 그 상처를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습니다.
    아카네, 타치바나, 미깡 이 셋의 앞날에 행복과 희망만이 가득하기를 바래봅니다.

  3. 아빠때문에아카네울어아빠미워다왜아카네는잘못다거없어😢
    아빠만잘못하거야아카네너는
    대신친정가야하게된거야😊
    알겠지😊너미워지
    않나😊

  4.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건 누구보다 가장 슬픈 일이지

    하지만 그대로 계속 슬퍼하기 보다는 죽은 사람 몫까지 꿋꿋하게 살아가는거야말로 죽은 사람의 대한 도리이자 슬픔을 극복할수 있는 방법이지

  5. 아카네 엄마가 어른이 되기도 전에 저세상으로 갔지만 엄마와의 약속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짠합니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했지만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아빠 때문에 부딪쳐서 결국 참아 왔던 울분을 터뜨리고 난 후부터 부녀 사이가 서먹해져 버렸지만 아빠 타치바나가 아카네가 데려온 강아지와 처음엔 서툴렀지만 나름 잘 지내면서 그때 있었던 일을 후회하고 똑바로 살면서 딸과의 오해도 풀어 마지막엔 서로 행복해져서 다행입니다 타치바나 계속 밥도 안 먹고 죽은 아내 보고 싶어 하는 모습 보니 생전에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겠네요 다만 그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딸과 트러블이 일어났지만요

  6. 어떠한 것도 가족 이란
    존재는 절대로 이길 수 없으며
    어디에 있든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언제든지 간에 다시 강해질 수
    있는 존재 입니다.

    또한 절대로 꺾이지 않는 존재
    이기도 하지요…

    엄마 보고 싶다……ㅠㅠ

  7. 다른 페러렐 월드의 아카네는 유즈리하 한테 분양벋은 골든 리트리버가 성장하자 안귀엽다고 다시 파향하고 유즈리하 에게 보내버렸는데 여기선 침울해진 아버지에게 강아지를 강제로 돎보게 만드네 ㅋ

  8. 이번 에피소드는 근본 그림체,악역들의 선역화,악역 하나 없는 훈훈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
    보는 내내 눈에서 비가 멈추지 않아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9. 사람은 약하디 약해요.쉽게 상처를 받고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죠.하지만..그만큼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이를 부정하곤 하죠.그리고 무기력 속으로 빠져버려요.이런 점을 아니까 아카네가 너무 안타깝고 저 강아지에게 고맙네요ㅎ

  10. 아카네엄마랑약속의지키
    꼭지키면아카네는옛날
    엄마가많이예쁜해줬어데
    아카네엄마 떠났다고
    아빠는계속아카네엄마사진
    보고있어😢

  11. 오늘좌:악역없는 관계로 내 무기나 수리 해야지(츠츠지에게 료칸 티켓 2장 을 줌 카린이랑 같이 가라고)
    아내가 비록 죽었지만 그래도 열혈 사랑꾼이네 타치바나 ㅋㅋ

  12. 아카네 엄마멀리떠났시까 아카네😢아빠랑살아해😢
    아카네 는 만들거 점심안먹고😢
    뭐야😢 아카네울다😮
    아카네왜그래😢
    아빠는아카네만들거안먹고😢
    아카네너무속상해😢
    어떡해하지😮
    아카마츠랑아카네랑결혼좋겠다😊타치바나씨강아지연락좋겠다
    아카네학교가때😊
    사랑해슬비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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